백자
이상귀
2015-11-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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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자
그대의 손가락
물레에 온몸 맡기리이다
깨어지고 부서져도
그대 위해서라면
불 속에라도 들어가리이다
희고 빈 마음
지족의 부요로 옷 입고
그대의 내실
순백의 그릇으로 놓이리이다
한 줌 티끌임을 잊지 않으리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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